남극해 이빨고기 자원조사에 원양어선 2척 투입

(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해양수산부는 남극해 생태계 보전과 수산자원 이용을 위한 과학조사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2014년 남극해양생물자원보전위원회(CCAMLR) 회원국 자격으로 원양어선 1척을 투입해 시작한 남극해 이빨고기류(메로) 자원 과학조사에 올해는 원양어선 2척을 투입한다.

투입된 원양어선은 정해진 지점에서 이빨고기를 어획해 물고기의 이석(귓돌), 근육, 위, 생식소 등 표본을 채취하는 해양환경조사 등을 한다.

작년에는 남극 이빨고기가 남극해 생태계 먹이망에서 최고 포식자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내 국제학술지에 연구 성과를 게재했다.

올해는 원양어선 2척을 동원해 남극 동부해역 이빨고기류 표본 수집을 강화한다. 근육 성분을 분석하고 기능성 물질을 추출해 남극 이빨고기 활용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최현호 해수부 원양산업과장은 "앞으로 원양어선을 활용한 남극해 과학조사를 확대해 자원관리와 해양 생태계 보전에 이바지하고, 우리 원양어선의 안정적인 조업 활동에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ic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6/04/25 11:00 송고